[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하이퍼 노마드’를 콘셉트로 하는 용산 신사옥을 공개했다. 22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신사옥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유목적 오피스 라이프'를 지향하며 고급스러움과 유연함,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19일 빅히트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발표회 ‘뉴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빅히트 방시혁 의장, 윤석준 글로벌 CEO, 박지원 HQ CEO, 민희진 CBO는 새로운 회사명 ‘하이브(HYBE)’를 공식 발표하고 미션, 조직 구조, 신사옥 등 기업 전반에 걸쳐 단행된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용산 신사옥이다. 빅히트는 용산구 한강로에 신축된 용산트레이드센터 전층(지하 7층·지상 19층)을 임대, 사옥으로 사용한다.
민희진 CBO는 "신사옥은 새로운 시장과 패러다임을 창출하며 창조적인 일을 하는 지적 자산가를 뜻하는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를 콘셉트로 했다"면서 "공간이 태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이 하이퍼 노마드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수평적이며 유연하고 연결된 공간을 지향했다"고 콘셉트를 소개했다.
허먼밀러 에어론(왼쪽), 엥겔브레츠 캐비에어, 사진|빅히트 유튜브 캡처
신사옥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시설, 사무용 오피스, 복지 공용 공간 등 크게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2층부터 6층까지는 레이블별 안무연습실, 스튜디오, 음악작업실 등이 마련된 엔터테인먼트 관련 특수 시설이 들어선다. 7층은 다양한 비품을 구비, 보관하는 창고이며 8층부터 16층까지는 사무용 오피스 공간이다. 용산 신사옥의 특징은 쉽게 벽을 움직여 용도에 맞게 사무 공간을 변형시킬 수 있는 ‘모빌랙’ 구조와 어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좌석을 예약해 사용하는 자율좌석제다. 최적의 업무 환경을 위해 의자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빅히트는 하이엔드 기능성 의자를 오피스에 비치했다.
먼저 개인용 의자로는 '사무용품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미국 고가 사무용 의자인 허먼 밀러의 에어론을 골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 세계적 IT 기업이 쓰는 의자로도 유명하다. 허먼 밀러 에어론은 제품에 따라 개당 가격이 130만~190에 이른다.
또 회의석, 1인 집중석, 창가석에는 덴마크 휘게 라이프의 상징인 엥겔브레츠의 캐비에어를 들였다. 엥겔브레츠 캐비에어는 개당 약 6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의자 하나에도 구성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사옥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식공간. 18층에 구내식당이 들어서고, 맨 꼭대기인 19층에는 오디토리엄 ‘포럼(Forum)’이 위치한다. 한쪽에는 카페를 운영,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프리츠와 협업해 독특한 오피스 카페 브랜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 CBO는 "포럼은 강당 겸 회의실 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용공간이자 업무공간을 겸한다. 4m의 높은 층고가 만들어 내는 개방감과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만들어 내는 안정감, 백색 소음이 적당히 있어 또 다른 의미에서 집중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를 지나 밖으로 나가면 ‘콤(Comb)’이라는 공중정원을 만난다. 빅히트는 이곳을 ‘콤’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6m 가량의 길쭉한 자작나무를 줄지어 심어 마치 촘촘한 빗 같아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출처: 매일경제 이다겸 기자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