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GRC 부지는 성남시 소유로 20년간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했다. GRC를 짓고 꾸미는 데에만 전담으로 운영팀과 라이프팀 건축파트 IT 등에서 총 50명이 맡았다.

선박을 만드는 업이 주력인 HD현대가 이런 투자를 한 데엔 이유가 있다. 이날 판교GRC에서 만난 장광필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랩부문장(전무)은 “우리는 조선소라기보다 자동운항기술 엔진기술 등을 만들어 파는 테크회사”라며 “통합 R&D 과정과 계열사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일하는 환경이 가장 주요하다”고 했다. 6~7층의 R&D센터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현대제뉴인 현대일렉트릭 등의 그룹 계열사들이 맞대고 있다.

성남=김재후 기자 hu@hankyung.co.kr